지난 일요일 토요일에 잃은 돈을 만회하고자 마음을 가다듬고 매 경주에 임했다.
사실 잃는다고 해봐야 고작 2~3만원 수준!
무엇보다도 우리는 곧잘 그렇게 잃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는(바늘과 실) 잃는 것이 아니라 쓰고 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일요일 역시 따기는 커녕 잃기를 쉼없이 하다 10경주 명운을 걸었다.
굿데이, 머신건, 하이웨이스타, 그리고 청해산 네마리에.
무엇보다도 머신건과 굿데이는 결코 뺄 수 없는 느낌이었고
눈에 번쩍한 말이 있었는 데 '하이웨이스타'였다.
지난 날 적지않게 우승과 준우승을 누비고 다녔던 기억이 났다.
기승기수 역시 나에게 강력한 '삘'을 보내고 있었다. 김옥성기수였다.
'음~' "됐다!'
나는 배당판을 본다. 어제의 손실(?)을 만회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도 불량주로에 강한 '청해산' 단연 999의 으뜸이었다.
공략은 '4복조' 천원씩 6,000원.
그런데 기록상 타마필에 비해 느린 '하이웨이스타'가 8세인 노장마이기에
다시 한번 검토하며 '옆의 실'에게 '하이웨이스타 못 들어 오겠지?'하며 슬쩍 물었더니,
'응, 빼버려~' 그런다.
'그렇지?' 하며 난 그냥 다시 마킹을 했고 잠시후
우중(雨中)이라 모니터를 보고 있던 난 그만 자지러 지고 말았다 총알처럼 치고 나오는 두마리의 말.
머신건과 하이웨이스타였다
하이웨이스타는 굿데이에 이어 2착을 하며 80배가 넘는 복승식 배당을 안겨줬다.
난 다음날까지 한숨을 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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