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고배당주의보

말이좋아 2007. 8. 26. 10:52

처서가 지난 지금이면 한여름의 무더위도 가실법도 한데, 온난화영향이어서인지 연일 내리던 비탓으로 기세를 펼치지 못한 분풀인지 8월의 끝에 다 다른 지금도 마치 7월 말같은 무더위이다.

 

사람도 지치면 말도 지칠법도 한데 어제 있은 토요경주를 볼라 치면 말들은 무더위에 아랑곳않고 오히려 가을의 냄새를 맡는 것인지 힘이 넘쳐 보인다.

경주말들이 원래 살았던 곳의 기후가 아마도 이랬을 것이다.

 

토요일 펼쳐진 12경주중 10경주에서 최소 10배가 넘는 중고배당이 터졌다.

 

기록 또한 매우 좋게 나왔다.

이날 국산 6군 경주에서도 2~3초가량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는 등 대개의 말들의 레이스가 빠르게 펼쳐졌고, 선행, 추입에 상관없이 말들의 발걸음이 빨랐다.

 

또한 1700m 신기록이 수립됐다. 국4군에서 승군하여 3군 첫 데뷔전에서 수립한 기록이다.

 

오늘도 있을 경주에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되리라 본다.

아울러 임대규기수의 사고로 인해 그동안 지쳐있었을 몸과 마음이 활기를 되찾아 또다시 '생업'이라는 현실이 느껴져서 더욱 그러한지도.

 

고배당이 많이 터지는 이런 날들은 베팅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맞춘 사람에게는 희열을 주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주머니에 먼지만 남겨가는 씁쓸한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