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코리안더비 우승마 -백록정

코리안더비 우승마들은 매 경주 출주시 집중 관심을 받는 것이 보통인데, 가진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마필이 있다.

 

짐작했겠지만 백록정이다. 작년 코리안더비에 우승을 한 이후 각광을 받지 못한 면이 있다.

왜 그랬을까?

 

우선은 백록정이란 말은 우승 당시 전혀 우승을 예측하지 못했던 인기 최하위의 마필이었다. 보통의 경우 출마마피르이 기대치가 높으면 실수없이 마필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서 우승의 확율을 높이기 위해 유능한 기수를 쓰기마련인데 마필기승기수가 황순도기수였다.

 

황순도 기수는 같은 조 소속기수이긴 하지만 기량이 아직 완숙해지지 않은 수습기수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록정을 탄 황순도기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맨 후미에서 미친듯이 채찍질을 해대며 달려와 1등으로 골인했는데 모두의 입은 벌어진 채 다물지도 못했다.

 

당시 우승은 선행마들의 선행다툼으로 인한 어부지리 우승이라는, 그냥 '실수'로 우승한 그런 분위기였다.

그만큼 백록정은 관심밖이었다고나 할까.

 

지금 백록정은 4세마.

매번 경주에서 뭔가 2%부족한 느낌을 주었는 데, 지난 26일 경주에서에서는 1군의 강자로 자리매김되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은 백록정.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