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이야기(21) : 불운한 은퇴하나? - 무비한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과천 경마장에는 오로지 추입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말이 있다.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무비한이다. 맨 후미, 뒤에 뚝 떨어져 달려가던 느림보 무비한, 저렇게 달려서 언제 1등을 쫓아갈까 싶기도 하다. 3코너, 4코를 돌아 나올 때까지도 맨 꽁지에서 변화없는 무딘말이 무비한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 경마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무비한을 보고 있노라면 체념한 마음으로 봤을 터이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쏜 살 같이 달려 추입하여 골인하는 무비한을 봤다면, 특히나 처음 본 사람들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TV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가 생각났다. 지난 주 경주에서 추입의 달인, 백전노장이라 할 수 있는 준마 무비한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