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페가수스 2

경주마이야기(34) : 씨수말 로스트마운틴의 차세대 기대주 - 나이스초이스

씨수말중에 로스트마운틴이란 말이 있다. '로스트마운틴'.... '사라진 산' ! 경마를 알게 된 초년시절에 경마에 더 더욱 흥미를 갖게 했던 말이 있으니 블랙페가수스였다. 시커먼 숫말이었다. 정식 모색은 흑갈색이지만, 말의 흑갈색은 사람의 눈에 검정색으로 보인다. 당시 500kg이란 말 체중은 거구에 속했는데, 500kg이 넘는 거구의 검은말 블랙페가수스는 스포츠투데이배 우승을 시작으로 1군에 승군할 때까지 종횡무진 경주로를 휘젖고 다녔고 한국 최고의 명마라고 하는 새강자를 제압하며 나에게 짜릿한 감동을 주었던 말이다. 블랙페가수스는 또다시 대상경주에 참여했다가 부진한 성적을 냈고 장기휴양에 들어가더니 어느날 소리없이 사라졌다. 그 블랙페가수스의 부마가 로스트마운틴이다. 로스트마운틴은 숫말로는 대상경주 ..

경주마이야기 2008.12.17

경주마이야기(3) : 로마근위병같은 검은 경주마 '블랙페가수스'

블랙페가수스 1998년 출생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서 유성처럼 사란진 숫말. 그의 모습은 온통 검정이었다.(그의 정식 색상명은 흑갈색이다) 황소같은 몸매. 사열대앞을 지나는 군인처럼 절도있는 발걸음 활처럼 멋있게 휜 목덜미. 황소같은 엉덩이. 바로 블랙페가수스의 모습이었다. 그의 부마는 로스트마운틴. 모마는 지피스운이다. 종부마 로스트마운틴이 뿌린 자마중 현역으로 있는 비천봉이 가장 뛰어난 말인데, 사실 이보다 더 두각을 나타낼 것 같았던, 씨수말 로스트마운틴의 진가를 선언할 것 같았던 강렬한 인상을 가진 말이 블랙페가수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랙페가수스는 연승가도를 달리다 한국마사회장배에서 실망스런 5위를 한 뒤 휴양을 하게되었고 뚜렷한 병명없던 그 휴양은 결국 은퇴로 이어져 다시는 경주로에서 볼..

경주마이야기 200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