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헤럴드경제:마사회>
제이에스홀드, 1000m 마의 1분벽 돌파 고려방ㆍ청해산도 2개부문 최고기록 보유
‘국산말이 이렇게 강해졌나.’
국내 경마계가 연이은 국내마 스타 탄생으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 11월 국산마인 ‘제이에스홀드(국6, 1000, 마령)’가 2위를 14마신 차로 제치며 59초9로 국산 1000m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8월 미국산마인 ‘서미트파티’가 세운 기록(58초8)에 불과 1초1 뒤지는 호기록이다. 지난 2일에는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노장 ‘청해산(6세)’이 2분03초로 1900m 신기록(종전 ‘뷰티풀선데이’ 2분09초)을 세우며 국산 마필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세웠다.
사실 국내 마필 수준이 외산마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터라 ‘제이에스홀드’와 같은 걸출한 스타의 출현은 국내 경마 종사자들의 가슴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제이에스홀드’의 국산마 1000m 기록경신은 ‘베스트러너(국4, 암, 강명준 조교사)’가 작성한 1분00초를 1년1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 기록차이는 미미하지만 82년 한국 경마 역사상 첫 1000m를 1분 이내에 들어온 사건으로 그간 한국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마필 관계자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거리별 최고 기록 8개 부문(1000, 1200, 1400, 1700, 1800, 1900, 2000, 2300m) 중 1400m, 1900m’ 두 부문을 국산마인 ‘고려방’과 ‘청해산’이 보유하고 있다.
국산마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004년 세계 60여개 경주 시행국 중 분류대상 PartⅢ에 진입한 한국경마는 세계 26위 수준(PartⅡ 국가 25개국)이다. KRA에 따르면 이 같은 격차는 2005년 국내산 마필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풀조이(국, 수, 6세)’를 1800m 경주에 출주시켰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의 마필과 약 40마신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부담 중량으로는 19.5㎏이나 되는 엄청난 차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 경마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 90년부터 10여년간 계속된 KRA의 경주마 질적 향상 프로젝트가 이제 수년 내 그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올해 도입한 ‘메니피’ ‘비카’ 등 고가의 씨수말은 수입국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마필로서 향후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국산 마필의 질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마필이 두바이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일도 공허한 메아리만은 아닐 듯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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