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뉴스&칼럼

국민 우롱한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

말이좋아 2006. 11. 19. 22:49

 

11월19일 일요일 10경주에 펼쳐진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는 '갈샘'과 '가문영광'이 강력한 우승마로 인기를 모은 경주였다. 출발 총성과 함께 펼쳐진 경주 그랑프리를 거머쥘 정도로 명문마방으로 떠오른 박대흥조교사의 출전마 '가문영광' 그리고 명장 박태종기수가 고삐를 잡았다. '갈샘'은 타조기수로서 줄곧 호흡을 맞춰온 '함완식'기수.

 

이번 경주에서 박태종의 가문영광은 1코너와 2코너 사이에서 안장이 앞으로 밀려 박태종기수가 마필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4코너를 돌아 나올 때 제대로 추진을 하기는 커녕 등장의 발이 덜렁거려 힘을 받지 못한 채 마필의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였고 마필은 뒤로 밀려나 결국7위를 하는 수모를 당했다.

 

재결의 심의에서 기수나 조교사의 특별한 잘못이 없다하여 조교사에게만 과태료 10만원 처분이 내려 진 것으로 심의종결됐다.

 

특별경주 출주하는 마필의 안장이 밀려 기수가 말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어이없는 일이다. 또한 우리의 지갑에서 나간 소중한 돈이 휴지가 되는 순간이므로 기분이 상하는 순간이다.

 

설령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하여도 인기 1,2위를 다투는 마필이 장구불량으로 입상을 못했다는 것은 올림픽에서 육상선수가 신발끈이 풀려 꼴지 했다는 말과도 같다.

 

어차피 마사회에서 경주마 '가문영광'에 베팅한 사람들의 돈을 돌려 주지 않을 터.

이런 일의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조교사와 마주 등에게 면허정지 또는 일정기간 출전금지 벌칙이 내려 져야 할 것 같다.

<재결발표내용>

【】3번마 “가문영광” 기승기수 박태종이 1~2코너 중간지점에서부터 안장이 앞쪽으로 밀려 정상적인 추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동 기수는 1~2코너 중간에서 약간의 제어를 하자 안장이 조금씩 앞으로 밀렸다고 진술. 관리조교사 박대흥은 장안시 확인을 하였으며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진술. 재결위원은 경주중 기수가 과도한 제어를 하지 않았는데도 안장이 앞으로 쏠려 주행에 영향을 미친 것은 장구점검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하여 관리조교사 박대흥에게 「과태금 10만원」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