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한국경마가 도박 아닌 레저로서 거듭나고 싶다면...

말이좋아 2006. 8. 7. 17:56

한국경마가 '도박성'에서 '레저'로 탈바꿈을 하고자 CI변경을 하고 여러가지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객과 여론의 환심(?)을 사고자 하고 있다.

 

그로인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도 같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복불복이란 '도박'이미지를 벗기는 요원하리라 본다.

나는 그를 입증할 만한 것으로 어제의 YTN대상경주를 들고싶다.

 

밸리브리는 어제 배당판에서 보듣이 인기 1위의 능력마 4전출주만에 기라성같은 말들을 제치고 인기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데뷔전의 명성이 높지 않은 데서 더우기 알 수 있다.

 

4전의 출주로 어떻게 그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는 지는 당연 그 경주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일전에 본 블로그 [기대마]란에서 언급했듯이 임대규 기수로의 기수변경이 변수로 지적되긴 했으나 내용적으로 볼 때는 상황은 또 다르다.

 

먼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십만의 관중을 모아놓고 수십억의 돈을 걸고 있는 경주에 출주하는 기수, 조교사 라는 사람들이 말의 안장하나 제대로 해놓지 못해 기수의 발이 등자에서 빠져 중심을 잃고 상대말에게 자리를 내준다는 것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

 

 

돈잃고 기분좋은 사람없다는 말처럼, 적어도 피같은 돈을 걸게 해놓고 그런 허술한 경기를 한다는 것이

관연 도박이 아니고 무엇인가?

 

경주를 개최한 마사회측은 이런 경우 기수와 조교사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심지어 마주들에게는 관리책임을 엄중한 물어서 경주에 참여하는 데 제재를 두어야 한다.  

 

물론 재결위원은 부득이한 상황으로 판명되어 제제를 하지 않았다고 재제결과를 내놓았다.

 

이것이 문제다.

 

조교사나 기수가 진술하면 진술하는 대로 받아들여지고 넘어가는 것이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재

[그림1] 정상주행중 : 선행마 제퍼이치밤비치, 외곽에서 추월하려는 밸리브리 

 

 [그림2]안장이 밀려 등자가 빠진 상태 : 상체가 서있는 임대규기수

 

 

[그림3] 등자가 빠진 상태서 주행은 포기한 채 중심을 잃고 등자를 끼우려는 상태 : 말의 발걸음이 죽어있다

 

 

제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억울해(?)할 지 몰라도 적어도 전국 경마장(마사랑)을 찾은 수십만의 관중과 수십억의 돈들이 휴지로 버려지고 황당해 하는 일만큼은 없을 것이다. 아울러 억울한 생각은 안드니 도박이란 생각보다 순수한 게임으로서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경마가 도박이라 불리는 데는

 

안장이 밀리고 등자가 빠지고 하는 상식밖의 일들과 그런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가는 한국마사회가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데 기인한다.

 

기승전 말의 안장은 조교사를 비롯한 마필관계자와 기수가 2중 3중으로 점검해봐야함은 기본의 기본이다.

 

아무튼 어제와 같은 어이 없는 경주는 앞으로 보고 싶지 않다. 

경주묘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운영과 제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