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백광은 5살짜리 #회색 숫말이다.
17번을 출주하였는 데, 그중 무려 9번을 우승하였고 준우승 3번, 3착 3번을 기록하였으며 전 경주 모두 입상을 한 명마라고 할 수 있다.
데뷔전에서 3착을 한 이래 승승장구하였고 출주마다 인기를 몰고 다녔지만 고질적인 다리질병에 시달려서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주행습성으로는 추입형 마필이다.
글이 본론으로 들어 가기에 앞서 백광은 지난 뚝섬배경주에서 1년간 출주정지를 받았다. 또 다시 다리질병이 도진것이다. 1년후면 백광의 나이 6세가 된다. 6세라는 나이는 전성기를 벗어나는 시점이긴 하지만 나이상으로는 아직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1년후가 되면 사실상 근 2년을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어떤면에서는 사실상 은퇴라고 수 도 있다.
그간 백광의 짜릿한 추입승부를 보고자 기다렸던 팬들에게 이런 소식은 맥빠지는 소식이다.
아무쪼록 완쾌해서 다시 경주로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백광의 아비는 #더그룸이즈레드, 어미는 #그레이크레스트이다. 더그룸이즈레드 보다도 더 돋보이는 것은 어미마 그레이크레스트이다. 그레이크레스트의 자마로는 은퇴한 소백수가 있다. 소백수는 아주 작은 체구지만 추입에 있어서는 발군이었다.
1군에서 활약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던 소백수. 그러나 쾌도난마를 비롯한 1군강자들과 맞붙어 경쟁하며 결코 밀리지 않는 강단있는 보습을 보여준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하다. 소백수 역시 털색깔이 회색이나 소백수는 암말이었다.
그런 소백수의 성향을 이어받은 말이 있으니 #백파가 되겠다. 백광과 함께 백파는 남매지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백파역시 추입으로 승부하는 말이다. 또한 백파의 털색깔 역시 회색이다.
#소백수, #백광, #백파가 모두 그레이크레스트의 자마로서 회색의 모색을 가지고 추입으로 승부하는 점이 공통점이다. 장거리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혈통적으로 서로 공통적이 많이 발견된다.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모마의 또다른 자마의 경우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혈통적 접근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그레이크레스트
소백수
백광(마치 늑대같은 모색)
백파
경주의 박진감을 주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맨 후미 쳐져있는 추입마가 비축해둔 힘을 쏟아부으며 전속력으로 돌진하며 선두를 낚아채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다. 그 아슬아슬 스릴있는 모습에 쫓기는 말과 쫓는 말을 찍은 모든 사람들이 목청껏 소리치고 또 숨죽이는 순간이다.
그맛 때문에 경마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관전의 재미를 기대했던 백광은 1군승군은 잦은 병치레를 하더니 또다시 출주정지를 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백광의 질주하는 모습을 기다렸고 백광은 장기휴양후 첫 출주를 대상경주를 선택하며 출전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발군의 기량을 보인 말들은 데뷔하여 좋은 성적을 보이다가 막상 전성기라고 할 4세무렵에 접어들면 다리에 병이 생겨 장기휴양과 복귀를 반복하다 결국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무패강자가 그랬고 제이에스홀드는 아직 은퇴는 안했지만 역시 휴양중이다.
한창 활약해야할 뛰어날 말들이 조기퇴진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건 경마를 사랑하는 우리들에겐 또다른 스트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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