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이변없은 2007 그랑프리

말이좋아 2007. 12. 25. 09:21

경마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2007 그랑프리는 밸리브리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성적으로 그랑프리에 출주한 우승을 넘보는 강자들이 많았으나 밸리브리가 우승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했었다. 그간 보여준 밸리브리의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게이트가 열리자 강호명장이 예상대로 선행에 나섰지만 상대마들이 빠른 레이스에 익숙한 마필들이라 국산마들과의 경주에서 보여줬던 강호명장 탁월한 선행력은 볼 수 없었다. 강호명장의 선행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2코너를 돌아나온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치고나온 섭서디의 행보에서 알 수 있었고 이로인해 강호명장은 경주능력부진으로 실격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으니.

 

아무튼 섭서디와 밸리브리의 후회없는 한판승부로 마무리 된 2007 그랑프리.

 

숨죽인 순간, 출발선 정렬

 

 출발 총성과 함께 게이트는 열리고

예상대로 선두로 나서는 강호명장 맨후미 앵거스엠파이어

 오른쪽 세번째 문세영기수의 밸리브리 맨끝이 천창기기수의 명문가문

 1코너를 돌고

 선두를 넘보는 행운대왕

맨 좌측 - 외곽으로 치고나오는 섭서디, 맨 후미 김옥성기수와 앵거스엠파이어 

 선두탈환 섭서디와 오경환기수

 격차는 벌어지고

 3코너를 돌며 선두를 지켜내고 있는 섭서디와 그 뒤를 바싹 따라 붙은 밸리브리

4코너 : 섭서디 밸리브리 그 바로 뒤로 천창기 기수의 명문가문

 섭서디 뒤를 바싹 추격하는 밸리브리

 직선주로 : 쫓는 밸리브리와 쫓기는 섭서디 

 역전! 그리고 3위로 나서는 명문가문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2착 3착도 굳어지는 형세

 이제 이변없이 순위는 굳어진것 같다

 골인, 그랑프리는 밸리브리에게로!

 

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놓쳐버린 밸리브리의 이번 우승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사실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해야할 2007년 이었겠지만 실력하나만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운이라는 것도 따라줘야 하는 걸 많이 느낀다.

 

이대로라면 내년의 그랑프리도 넘볼 수 있겠지만 그런 이유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