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한국경마사상 최고가의 경매가를 자랑하며 데뷔의 날을 기다린 영혼의전사가 데뷔도 못한 채 퇴사했다는 어이없는 뉴스를 들었다. 마치 만우절의 농담같은 이 이야기는 사실로 드러났다. 1억1천만원짜리의 경주마의 실력을 보기위해 근 1년을 기다려온 우리들에겐 이것은 제이에스홀드에 이은 또하나의 충격이고 배신이었다. 영혼의전사는 퇴사후 승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영혼의전사 퇴사이유는 경주마의 자격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주행조교의 불합격판정이었고 불합격의 원인을 살펴본 바 다리에 문제가 있어 경주마로서 부적합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최고 경매가라는 것은 그만큼 경주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것인데, 주행능력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퇴사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사건'이다. 비싼 몸값과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