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2

경주마이야기(21) : 불운한 은퇴하나? - 무비한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과천 경마장에는 오로지 추입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말이 있다.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무비한이다. 맨 후미, 뒤에 뚝 떨어져 달려가던 느림보 무비한, 저렇게 달려서 언제 1등을 쫓아갈까 싶기도 하다. 3코너, 4코를 돌아 나올 때까지도 맨 꽁지에서 변화없는 무딘말이 무비한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 경마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무비한을 보고 있노라면 체념한 마음으로 봤을 터이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쏜 살 같이 달려 추입하여 골인하는 무비한을 봤다면, 특히나 처음 본 사람들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건 아니잖아~ , 이건 아니잖아~' TV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가 생각났다. 지난 주 경주에서 추입의 달인, 백전노장이라 할 수 있는 준마 무비한이 경..

경주마이야기 2007.12.28

경주마이야기(2) : 사람도 감동한 불멸의 선행마 '신세대'

얼마전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의 열기. 그속에서 노장의 투혼을 발했던 프랑스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 그 선수가 나이가 많아 은퇴하기로 하고 뛴 마지마 경기로서 월드컵에 임했다고 들었다. 그 선수의 나이가 서른정도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그 TV속 지단 선수의 얼굴을 보며 나이를 대입시켰을 때, 살짝 놀랬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 그의 생김새로 보아 마흔을 앞두지 않았나 했던 것이다. 잉글랜드의 베컴 선수도 고령으로 은퇴를 생각하는 것으로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은퇴한 홍명보 선수, 황선홍 선수도 30대이다. 난 사실 이들이 나보다 늙어(?)보이는 얼굴임에도 나보다 훨씬 나이가 적다는 사실에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사실 난 그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을 줄 알았다. 대략보듯이 인간계(人間界..

경주마이야기 200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