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kg이 채 안되는 왜소한 체구. 기대이상의 경주에도 늘 베팅선 상에서는 한걸음 비켜서 있었던 비인기마. 'a little big hero' 라는 영화제목이 문득 생각난다. 말과는 이 경우와는 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그 문구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부마는 미스터아도라블. 미스터오라블은 국내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씨수말이다. 그중에 그나마 족적을 남긴 말로서 소백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회색의 마필인데, 얼룩점들이 있는 게 생김새는 별 볼품은 없다. 한눈에 보더라도 빈약함이 보이는 마필이다. 그러나 이 마필은 한계라고 여겨지던 2군을 넘어 1군으로 승군한 뒤에도 1군 강자들 틈에서 눈부신 성적을 보여 주었다. 물론 두둑한 배당이 함께 한 것은 당연지사. 실제 기량보다 늘 낮게 평가된 것은 왜소한 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