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소백수 2

경주마이야기(23) : 백광 그리고 그레이크레스트

백광 #백광은 5살짜리 #회색 숫말이다. 17번을 출주하였는 데, 그중 무려 9번을 우승하였고 준우승 3번, 3착 3번을 기록하였으며 전 경주 모두 입상을 한 명마라고 할 수 있다. 데뷔전에서 3착을 한 이래 승승장구하였고 출주마다 인기를 몰고 다녔지만 고질적인 다리질병에 시달려서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주행습성으로는 추입형 마필이다. 글이 본론으로 들어 가기에 앞서 백광은 지난 뚝섬배경주에서 1년간 출주정지를 받았다. 또 다시 다리질병이 도진것이다. 1년후면 백광의 나이 6세가 된다. 6세라는 나이는 전성기를 벗어나는 시점이긴 하지만 나이상으로는 아직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1년후가 되면 사실상 근 2년을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어떤면에서는 사..

경주마이야기 2008.04.18

경주마이야기(4) : 작지만 강단 있던 추입마 - 소백수

400kg이 채 안되는 왜소한 체구. 기대이상의 경주에도 늘 베팅선 상에서는 한걸음 비켜서 있었던 비인기마. 'a little big hero' 라는 영화제목이 문득 생각난다. 말과는 이 경우와는 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그 문구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부마는 미스터아도라블. 미스터오라블은 국내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씨수말이다. 그중에 그나마 족적을 남긴 말로서 소백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회색의 마필인데, 얼룩점들이 있는 게 생김새는 별 볼품은 없다. 한눈에 보더라도 빈약함이 보이는 마필이다. 그러나 이 마필은 한계라고 여겨지던 2군을 넘어 1군으로 승군한 뒤에도 1군 강자들 틈에서 눈부신 성적을 보여 주었다. 물론 두둑한 배당이 함께 한 것은 당연지사. 실제 기량보다 늘 낮게 평가된 것은 왜소한 체구..

경주마이야기 200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