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페가수스 1998년 출생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서 유성처럼 사란진 숫말. 그의 모습은 온통 검정이었다.(그의 정식 색상명은 흑갈색이다) 황소같은 몸매. 사열대앞을 지나는 군인처럼 절도있는 발걸음 활처럼 멋있게 휜 목덜미. 황소같은 엉덩이. 바로 블랙페가수스의 모습이었다. 그의 부마는 로스트마운틴. 모마는 지피스운이다. 종부마 로스트마운틴이 뿌린 자마중 현역으로 있는 비천봉이 가장 뛰어난 말인데, 사실 이보다 더 두각을 나타낼 것 같았던, 씨수말 로스트마운틴의 진가를 선언할 것 같았던 강렬한 인상을 가진 말이 블랙페가수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랙페가수스는 연승가도를 달리다 한국마사회장배에서 실망스런 5위를 한 뒤 휴양을 하게되었고 뚜렷한 병명없던 그 휴양은 결국 은퇴로 이어져 다시는 경주로에서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