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비가 내린 장수목장의 날씨는 상쾌했으나 아직 공사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황량한 느낌이었다.
그래로 목장인데 하는 생각으로 미국의 서부같은 초원은 아니어도 원당목장의 작은 초원의 모습은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의 지형학적 특성상 초원이라는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고 있다하더라도 그 땅은 금싸리기 땅이었기에 말목장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했다.
목장을 둘러싼 산세랄까 풍광은 음~ 흡족.
우리가 원당목장과 같은 소풍이나 데이트를 가고싶을 만큼 분위기가 조성이 되려면 빨라도 2~3년은 지나야 되지 않을까? 물론 거리상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점도 있다.
시설은 완공됐고 개발의 흔적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초록으로 변할 것이다.
초지를 거닐고 있는 종마 - 종마는 막 피어난 풀만을 먹는다. 사람이나 말이나 연한것이 좋나보다
2세만들기에 힘쓰고 있는 종마 - 그 유명한 메니피의 교배장면이다
어린 망아지들, 아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망지들의 쉬는 모습이다.
육성장
장수목장은 단순히 종마의 교배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주변 목장농가들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서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마로서 탈바꿈하기 위해 순치를 여기서 하게 되는 데, 경주마 생산농가들이 외국에 비해 지식이나 시설, 규모면에서열악하기 때문에 한국마사회의 전폭적인 뒷바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수목장은 육성지원기능, 인프라시설 지원, 후기육성 강화, 말 유통 지원을 목적으로하고 있다.
장수목장에는 경주마 경매장이 설치돼있다. 따라서 경주마의 생산, 육성, 순치, 유통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목장이다.
향후 장수목장에서 생산된 말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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