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스케치

서울경마공원 마사 탐방

말이좋아 2006. 12. 10. 08:44

매번 경마공원을 찾으면서도 함부러 갈 수 없었던 곳이 있다. 경주마필들을 먹이고 재우고 조련시키는 곳 바로 마사지역이다. 아참 말들을 치료하고 수술하는 병원역시 이곳에 있다.

 

일반인들이 마사지역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입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번에 운좋게 마사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그 전에 승마를 배울 때 승마훈련원 마사지역은 많이 왔다갔다해서 대략의 윤곽은 그릴 수 있었지만 이번 방문에서 마사지역의 새로운 면면을 볼 수 있었는 데 마(馬)병원이 그러하다. 전국에 많은 동물병원이 있고 말들을 치료하는 동물병원이 있겠지만 말들에 관한한 이곳에 종합병원의 역할을 하는 대형(?)병원이 있다는 사실이다.

 

자, 그럼 이제 한반 마사지역을 둘러 보도록 하자.

 

 

마방(馬房) 이곳에서 말들이 먹고 자고 쉬고 싸고 한다. 말들의 기숙사라고나 할까???

 

 

 

말들의 식사 메뉴 - 이탈리안 그라스, 티모시, 알팔파, 볏짚 이 주로 먹는 식사 메뉴이다. 여기에 말들의 영양을 고려해서 다른 곡류나 첨가제를 넣어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인삼과 같은 특식을 먹이기도 한다.

 

말들의 밥값은 마주가 부담하게 되니 마주를 잘 만나야 좋은 건초를 먹을 수 있다.

 

 

발주기 - 경주경험이 없는 어린 말들이나 경주경험이 적은 말 또는 발주악벽이 있는 말들이 연습을 하는 곳이다.

 

경주마를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 

 

샤워 - 사람도 그러하듯 경주후 흘린 땀과 흙먼지를 씻어준다

 

 

말들의 식량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쓰여진 걸 보니 슬쩍 집어가기도 하나 보다)

 

쉼터

 

식량운반 손수레

 

 

병원 - 골절등의 수술이나 진단을 요할 경우 말들의 육중한 몸을 수술대까지 실어 보내는 호이스트

 

심장박동기

 

말들의 입원실 - 이곳에서 수술이 끝난 말이 쉰다

 

 

수술대 - 파랗고 흰 곳이 수술대, 그 뒤로 보이는 초록색 문 안이 수술후 회복을 기다리는 회복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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