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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는 오직 나 자신 뿐 - 무패강자

말이좋아 2006. 7. 18. 23:38

        무패강자

 

13전 1착 9회, 2착 1회, 4착 2회 모두 4위 이내로 전적만 보더라도 명마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겠다.

 

 부마 디디미, 모마 아흔아홉칸

2001년 4월 출생했으며 올해 5세가 되는 말이다.

스포츠투데이배, 코리언더비, 한국마사회장배, 농림부장관배를 석권한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명마로 굴림해왔다. 대통령배에서는 아쉽게도 2착을 기록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유념에봐야 할 것 같다. 무패강자에 기승한 기수는 데뷔 초기만 빼고는 항상 문세영기수가 전담을 해왔지만 대통령배에서는 문세영기수에서 조경호기수로 교체가 된 것이었다.

 

무패강자는 제2의 박태종이라 불리며 신예로 촉망박던 문세영기수가 적임기수이다. 문세영기수가 군입대로 인해 대통령배 출전을 당연히 할 수 없게 되었다. 박태종과 김효섭 맞수라 한다면 문세영과 함께 나란히 신예 라이벌로 조경호를 들 수 있겠는 데 문세영기수 대신 무패강자에 기승한 조경호 기수는 아쉬운 2착에 무물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문세영이 없는 공백을 다른 기수가 대신 기승을 해봤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예상밖의 성적과 질병으로 무패강자는 거의 1년 반이 되도록 출전을 하지 않고 휴양에 들어 갔다.

한때 스포츠신문 경마면을 장식했던 화려함은 지난 옛 이야기처럼 잊혀지고 있다.

 

* 지난 7월23일 경주에서 무패강자는 오랜 공백을 깨고 출전했고 특유의 선행력으로 4코너 까지 질주하였으나 직선주로에서 뒷심부족으로 그만 4착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서서히 기량이 회복되고 경주감각이 되살아 난다면 더불어 문세영기수가 제대를 앞두고 있으니 조만간 무패강자의 시원한 질주를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