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랑프리 , 안개속으로

말이좋아 2008. 12. 20. 07:23

이번 주 경주마대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그랑프리가 열린다.

코리안더비와 함께 최고의 흥행(?)을 자랑하는 그랑프리.

이번 대회는 다른 해와 사무 다른 점이 있다. 출주마들중 국산마들이 절반이나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산마중에서 3마리는 혼혈(포입마)이어서 순수 국산마들은 아니지만 예년과는 다른 일취월장한 기량을 가지고 있어 감히 출사표를 내게 됐다.

 

몇해전까지 최고의 국산마로 종횡무진하던 고려방,무패강자가 대상경주에 출주했으나 5착을 기록하여 지켜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든 적이 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국산마들의 그랑프리 출주는 괜시리 혈기만 믿고 덤비는 애숭이들의 객기처럼 보였다.

다만 작년 명문가문이 출주해서 3착을 했는 데, 이 정도 성적이면 매우 양호하다. 또2006년도 우승마 플라잉캣의 경우 우승전후의 성적이 초라해 어부지리로 우승했다는 군소리를 듣고 살아야했다.

 

연령오픈으로 열려 인위적인 핸디캡이 없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낼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랑프리우승마는 최고의 영예를 가져간다. 반면에 다크호스의 우승은 향후에 야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무슨 말인가하면 바로 위 플랑잉캣을 두고 하는 말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눈비예보가 있고 기온 급하강하는 날씨가 또 다시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번 대상경주의 우승마를 점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대회는 신구의 대결, 국산마와 외산마의 대결, 암말과 숫말의 대결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경주를 바라 볼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우승마를 점치기보다 특징적인 내용을 집어보도록 하자.

 

1. 명문가문  

   4연승도전, 4kg감량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조경호 기수 기승 , 노령마입에도 전성기같은 체력

 

2. 백파

   명문가문을 제압한 적이 있는 1군의 정상급, 4kg감량, 그러나 박태종기수에서 문정균기수로의 변경은 변수

    암말

 

3. 플라이퀸

   최근기량이 상승세, 2kg 증가, 암말

 

4. 밸리브리

    전년도 우승마, 2kg감량, 최고의 기수로 성장하고 있는 문세영기수 기승. 최근 2%부족한 뒷심으로 하락세 

    의 기미가 보임

 

5. 탑포인트

   승승장구, 연승가도를 달리다 직전 대상경주에서 3착을 기록 대기록 작성이 무산됐으나 7kg감량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음. 그러나 최고의 적임기수 조경호기수에서 심승태기수로의 변경은 불안요소

 

6. 시크릿웨펀

   패배를 모르는 국산 최강자, 6.5kg감량으로 54k은 절호의 찬스. 5세마. 최고의 명장 박태종기수 기승.

   박태종기수가 백파를 타지않고 시크릿웨펀을 선택한 뜻은? 우승을 놓친다해도 입상권에 가장 가까이 있다.

 

7. 갈샘

    8kg 감량, 기수와의 호흡은 메리트없다.

 

8. 동반의강자

    2kg감량, 매우 끈끈한 발걸음을 보이는 신예 최강자의 하나. 최고 적임기수

 

9. 성파천하

    6kg 증가로 58kg 부과, 수습기수 기승, 1군 우승경험 없음...이런걸 두고 객기라고 하나

 

10. 비카러브

 감량의 잇점은 없다. 심승태기수와 호흡을 맞춰오다 최근 두차례 양희진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우승권에 바짝 다가서 있는 신예마. 부마는 현재 수입돼 씨수말로 할약하는 비카여서 그 우승에 대한 바램이 있으며 , 우승할 경우 비카의 가치를 더 더욱 부각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신구의 교체라면 비카러브? 동반의강자?

 

이번 그랑프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