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이야기

과천황태자 = 김효섭 ? 글쎄...

말이좋아 2007. 10. 14. 00:46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박태종기수와 함께 김효섭기수의 존재감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오히려 박태종기수 명성에 비해 실력이 못하다는 즉, 버블이 있다는 생각들이 많았다. 박태종기수에게는 국민기수라고 칭했고, 김효섭기수에게는 과천황태자라는 칭호가 따라 붙었다.

 

그의 기승술이 박태종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김효섭기수는 마필의 능력을 110% 뽑아내는 것 같아 보였다. 부진한 말을 타고서도 입상을 하고 인기마들은 대부분 입상을 시켰으니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효섭기수와 박태종기수의 동반출전시에는 그들의 라이벌의식까지 생각해야 했었다.

 

그런데 최근 김효섭기수의 말타는 모습을 보면 여느 중견기수들의 기승술과 별로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 그 이전 마필의 능력을 최상으로 뽑아내던 멋진 모습을 보는 것이 먼 옛날 이야기 같게 느껴진다.

 

그에게 슬럼프라도 온 것일까?